태평환2.-화왕환(花王丸)

화왕환(花王丸)은 한자 뜻 그대로 꽃 중의 왕이라고 한다.

그 본래의 의미는 화왕환의 꽃이 으뜸이라는 것이 아니라

화왕환의 가시가 한송이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핀 꽃에 비유하고

그 꽃도 그냥 꽃이 아니라 꽃 중의 왕으로 봤다고 한다.

이 화왕환은 취평환, 뇌제, 첨홍환, 소평환 등 수 많은 태평환들의 장점만 모아서

태어났다고 하니 태평환 매니아들의 로망이자 끝판왕이라고 한다.

ㅋㅋㅋ 화왕환에 대한 어깨넘어로 줍어 들은 지식은 부끄럽지만 여기까지가 내 한계다.

 

태평환은 다양한 가시의 형태에 따라 일본 브리더들은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화왕환, 취평환, 첨홍환, 소평환, 뇌제 등등 그 어떤 형태로 분류를 해도

어디까지나 태평환은 태평환일 뿐이다.

그 만큼 태평환의 개체별 형태가 다양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듯 매니아들의 소유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 많은 태평환들의 이름이 지어지는 것 같다.

 

 

이 태평환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마치 온즈카난봉옥인 줄 알았다.

근육질의 볼륨감이 징그러울 정도였으니!

능 사이의 골이 이렇게 깊은 태평환은 처음 봤다.

화왕환의 특징이라는 중간 가시가 몸통을 향해 꼬부라진 부분도 보이고...

저토록 강인한 가시를 삐집고 나오는 꽃대가 신기하기만 하다.

이 태평환 역시 엄청나게 큰 화려한 꽃이 피는데 활짝 핀 꽃을 사진에 담지 못해서 아쉽다.

 

참고로 이 태평환 역시 야생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