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를 하면서 평생 대작 하나 남기는 것이 분재인의 꿈일 것입니다.
이 나무가 제 꿈을 실현 시켜줄 대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정도의 싸이즈의 대작 소사나무는 지금까지 본적도 없고 구경한 적도 없는 초대작입니다.
국내최대작이라고 내심 자부를 합니다.
실제로 보면 마치 당산나무처럼 웅장합니다.
사진으로 표현을 다 못하는 것이 안타갑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제 평생을 거쳐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고 기본수형과 잔가지를 발달 시킨 후에 분에 올릴 계획입니다.
이 나무가 화분에 올라가는 날에는 아마도 대한민국 최대의 소사나무 분재가 탄생될 것입니다.
혹시나 산채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절대로 합법적으로 입수한 것임을 미리 밝혀 두는 바입니다.
높이 1.8미터
둘레 1.8미터
밑둥 직경 80센티
수령 최소 300년 이상
정면
뒷면
식재시 사진인데, 땅에 묻힌 부분에 잔뿌리가 많이 발달하여 그 잔뿌리를 자르지 않고 식재하느라 포크레인을 이용해서 심었습니다.
밑둥입니다. 삽을 비교하시면 밑둥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갈 겁니다.
울퉁불퉁한 소사나무 특유의 근육질의 몸통이 힘을 느끼게 합니다.
식재후 첫해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입니다. 마치 암석에서 꽃이 피는 모습처럼 신비롭습니다.
식재후 2년차입니다.
1년차때 녹지걸이로 기본수형을 잡아 주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수형잡기가 쉽게 느껴졌습니다.
2년차 가을 단풍입니다. 소사나무는 노란색과 붉은색 단풍 2종류인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지만 사실은 환경에따라 단풍색이 틀립니다.
햇빛을 많이 보면 붉은색 단풍이 들고 햇빛을 적게 보면 노란색 단풍이 듭니다.
그래서 같은 나무에서 노란색, 붉은색 두가지 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년차에 밑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우측뿌리 부분을 덮고 있던 흙을 걷어낸후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멋진 근장이 드러났습니다.
추후 좌측밑둥 부분도 들어 올린후에 좌우 균형있는 근장을 선보이도록 할 것입니다.
3년차 모습입니다.
잔뿌리를 발달시킨 후에 흙을 걷어 내어 밑둥을 돋보이게 하고 안정감을 갖도록 주변 가지를 잘랐습니다.
긴가지가 다소 엉성한 느낌이 들지만 가지를 굵게하고 균형있게 수형을 갖추기 위해서 지금으로써는 보기 싫지만 대작을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합니다.
밑둥 모습입니다.
실물은 웅장하고 힘이 넘칩니다.
식재시 검은색의 밑둥은 벌써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어떤 분은 백소사니 흑소사니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이것도 환경에 따라 틀립니다.
이렇게 햇빛을 많이 보면 맨위사진처럼 검은색의 수피가 이런 식으로 흰색으로 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