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갑목단2.-세월의 흔적

이번에 소개할 귀갑목단은 지난 번에 올린 것과는 달리

야생종을 국내에 반입해 몇 년 재배하여 뿌리가 완전히 활착 된 놈을

어렵게 입수하게 된 놈이다.

이 놈은 울퉁불퉁한 괴근에서 거친 야생의 모습이 매력이다.

야생선인장 치고 잎장은 상처없이 깨끗하다.

귀갑목단의 괴근을 보면 매끈한 뿌리부분과

나이테처럼 생긴 테를 가진 몸통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테는 뿌리가 아니라 나이를 먹으면서 잎장이 떨어져 생긴

자연스런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몸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살미 있게 보지 않으면 테를 가진 몸통과 뿌리 부분을 구별하기 힘들다.

뿌리 부분을 올려 식재한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귀갑목든은 뿌리를 올려 돌출 시킨 것이 아니라

잎장이 떨어져 생긴 테를 가진 몸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